날씨가 점차 따뜻해지면서 봄이 오는 것을 느낄 수 잇는데요. 봄이 오늘 길목에서 북서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의 영향으로 꽃샘추위가 찾아오는 등 일부 내륙에는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꽃샘추위가 있게 됩니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몸으로 느끼는 추위는 더하기 때문에 이런 때일 수록 건강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은 꽃샘추위 원인과 내용에 대하여 소개하고자 합니다.
⊙ 꽃샘추위 원인 |
이른 봄이 되면 겨울 동안 맹위를 떨치던 시베리아 고기압이 후퇴하고, 시베리아 기단에서 분리되어 나온 이동성 고기압과 중국 대륙에서 발생한 온대성 저기압이 3~4일 간격으로 교대로 통과하게 되며,
고기압이 통과할 때는 날씨가 맑고 기온이 올라가고, 저기압이 통과할 때는 봄비가 내려 식물은 싹이 트고 꽃봉오리를 맺는 데, 때로는 저기압이 지나간 뒤 한랭한 시베리아 기단이 세력을 회복해 매서운 추위가 강타하게 되는데 , 이를 '이른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샘내는 듯한 추위'라 하여 '꽃샘추위'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의 봄철에만 나타나며, 일상에서 사람들이 느끼는 꽃샘추위는 2월 말부터 4월 중인데 반해, 이 추위의 발생 기간은 3월부터 5월까지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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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샘추위 내용 |
이러한 추위는 추위에 대한 준비가 거의 없이 해이해졌을 때 찾아오기 때문에 각종 동파의 피해를 입는 등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커질 경우가 많으며, 이 현상은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은 아니지만, 벚꽃의 개화기인 4월 10일에서 4월 18일 무렵까지 나타나 개화시기를 늦추고 농작물이나 인간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최근의 꽃샘추위의 변화와 분포특성을 보면, 연평균 7∼9일의 분포를 보이며 위도가 높을수록 높은 일수를 나타납니다. 시베리아 기압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인천, 군산, 목포 등 서해안 지역이 지형의 영향을 받는 동해안 지역보다 발생일수가 많으며,. 대도시지역은 도시화의 영향으로 발생일이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납니다.
발생일의 분포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서해안 지역의 경우 시베리아 고기압의 영향을 많이 받는 2월 하순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시베리아 기압의 영향을 적게 받는 4월 상순에 발생일수가 가장 적습니다. 반면, 동해안 지역은 발생 비율이 2월 하순보다 4월 상순에 더 높게 나타나는 데, 이는 서울, 인천, 목포, 광주 등 태백산맥과 소백산맥 서쪽 지역은 꾳샘추위 현상이 시베리아 기단에 의한 북서풍계와 연관되어 있고, 강릉, 울진, 대구 등 동쪽지역은 오호츠크해 고기압 등 한랭한 북동기류와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꽃샘추위 발생은 시베리아 고기압 및 지형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으며, 서해안과 동해안, 도서지역은 꽃샘추위가 발생하는 원인과 시기에 있어 각각 다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생일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