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면서 입학이나 입사, 전근, 독립 등의 이유로, 이사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이사라는 것이, 대사(大事)이다 보니 혼자서 처음 이사하는 것이 쉽지 않을거라 생각됩니다. 새집으로 이사하는 경우 만나게 되는 새집증후군으로, 특히, 아토피가 있는 자녀가 있는 분들이 많이 더욱 많이 걱정을 하고 계시는데, 오늘은 이러한 새집증후군 해결법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 새집증후군
생활 터전인 집이나 사무실 같은 건물 환경의 새로운 집이나 사무실로 이사 후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유기화합물에서 피부를 오염시키는 물질이 나오게 되어 두통이나 피로, 호흡곤란이나 천식 등의 여러 병적 증상들을 일컫으며, 1984년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새 건물이나 개보수된 건물의 30% 정도가 새집증후군과 연관됐을 것이라고 합니다.
⊙ 새집증후군 원인
대부분의 새집증후군은 실내 공기 질(Indoor Air Quality)과 관련돼 있습니다. 새집증후군의 주원인은 환기 및 냉난방(HVAC,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시스템의 결함이 주 요인이며, 다른 이유로는 건축 자재,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Volatile Organic Compound), 곰팡이에서 배출되는 오염 물질과 부적절한 배기·환기 시설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집 지을 때 쓰인 벤젠, 톨루엔, 아세톤 등의 용매나 메탄알, 에탄디올 등 건축자재의 첨가물이 이 증후군을 일으킨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좀 심한 데는 석면을 쓴 곳도 있습니다. 단, 석면은 장기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뒤늦게야 치명적인 증상을 드러내므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 새집증후군 해결법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바깥의 비교적 상쾌한 공기와 실내 공기를 자주 바꿔주어야 하는데 베이크아웃과 환기 등이 필요하며, 건물을 설계할 단계부터 고려해 새집증후군의 발생 원인을 없애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① 베이크아웃
베이크 아웃(Bake Out)은 건물의 실내온도를 높여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먼저 외부와 통하는 모든 창문과 문을 닫은 후, 거실장 등 실내 붙박이 수납가구의 문과 서랍장을 모두 엽니다. 표면 보호를 위한 보양지(두꺼운 합판, 골판지 등)가 설치되어 있는 경우 모두 제거하며, 난방시스템을 가동시켜 35~40도를 유지하며, 이때 난방 시스템 과열에 주의합니다. 하루 10시간 유지한 다음 외부로 통하는 모든문과 창문을 열어 1~2시간 가량 환기시킵니다.
② 환기
환기는 일반적인 상황 뿐만 아니라 베이크아웃 후에도 필요합니다. 무거운 유해가스 배출을 위해서는 환기시에 반드시 "현관문"을 열어줘야만 합니다. 실내유해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가벼운 유해가스는 창문만 열고 환기를 할 경우 외부로 배출되지만 무거운 유해가스는 집안 전체 바닥에 깔려있으며 창문으로 배출되기 어렵습니다. 입주 후, 3개월까지는 환기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며 창문은 매일 24시간 잠자는 시간 외에는 열어놓아야 하며 현관문은 하루에 2~4시간 반드시 열어놓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천연소재 제품 사용하기
건물을 새로지을 때부터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을 적게 사용하고, 알레르겐과 곰팡이를 증가시키는 여건을 줄이는 것이 포함돼야 합니다. 벽지의 경우, 오염물질 흡수효과가 있는 제품이 나와 있습니다. 또 마감처리를 할 때, 천연소재의 마감재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화학물질을 줄일 수 있습니다.
④ 카펫 청소하기
커펫에는 진드기나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이 때 확실히 청소를 하고, 제품 소재가 천연소재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⑤ 공기정화기 이용하기
공기정화기는 입자가 큰 오염물질을 제거해주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담배연기 화확물질 제거에는 효과가 떨어지지만, 곰팡이나 먼지가루 등은 효과가 있기 때문에 공기정화기를 이용하면 먼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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